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자책 없이 실천하기 – 실패도 실천의 일부다

헤이 봄 2025. 7. 14. 06:30

제로웨이스트

 

실패했다고 끝이 아니야. 그건다시라는 실천의 시작이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는 건 단순히 텀블러를 챙기고, 장바구니를 드는 걸 넘어서
자신의 생활 전반을 바꾸는 도전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작은 선택들을 반복하며 더 나은 삶의 방향을 고민한다.

그런데도…
텀블러를 깜빡한 날,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셨을 때,
택배를 또 클릭했을 때,
우리는 자책한다.

“나는 실천에 실패했어.”
“이번 달도 쓰레기가 너무 많아.”
“이 정도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그럴 때 꼭 말해주고 싶다.
실패는 실천의 반대말이 아니다.
실패는 실천을 지속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 글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속에서 마주치는 ‘실패와 자책’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회복하고,
어떻게 다시 이어갈 수 있는지를
나의 경험과 함께 풀어보려 한다.


 

 

 

1. ‘실패 반복될수록 마음이 무너졌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초기, 나는 '완벽한 실천자' 되고 싶었다.
일회용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를 챙기고,
쓰레기는 달에 봉지만 나오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 회의실에 종이컵만 있을
  • 예상치 못한 비에 젖은 장바구니를
  • 급하게 배달을 시켜야 했을

나는 매번 실천이무너졌다 느꼈다.
그러면서 나를 탓했다.

내가 게을러서 그래.”
나는 진짜 실천할 자격이 없는 사람인가봐.”
이럴 거면 그냥 하는 낫지.”

실천하려 했던 마음은 점점 스트레스와 자책으로 바뀌었고,
그건 그만두고 싶다 생각으로 이어졌다.

 

2. 완벽주의가 실천을 방해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일회용 컵을 ?”
제로웨이스트 한다면서 택배는 시켜?”
이런 말을 주변에서 들은 적은 없지만,
가장 먼저 나를 비난한 자신이었다.

나는 내가 정한기준 도달하지 못하면
실천 전체가 무너졌다고 여겼다.
작은 실수 하나가 노력 전체를 무효화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완벽주의는 실천을 지속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속가능한 루틴을 가로막는 가장 장애물이다.

제로웨이스트는 100점을 맞는 게임이 아니다.
계속하는 사람이이기는마라톤이다.

 

 

3. 실패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실패는 내게 방향을 바꾸게 하는 신호였다.
실패하지 않았다면, 나는 끝까지불편한 방식 고수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 고체 치약을 쓰다가 너무 입에 맞아서 결국 버림 다른 브랜드로 교체, 지금은 1년째 사용
  • 수세미를 쓰다가 곰팡이 생겨 중단 코코넛 수세미로 대체, 위생적이고 만족도 높음
  • 리필세제를 사러 멀리 갔다가 체력 방전 달에 정기 루틴으로 스케줄링

실패는 내가 실천을 삶에 맞게 조정하도록 도와줬다.
실수는 단점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4. 실천을 지속하기 위한 회복 루틴 5가지

실천일기 쓴다나의 작은 성공을 기록하기

매일 , 그날 했던 실천 가지를 적는다.
작더라도 무시하지 않는다.

  • 텀블러 썼다
  • 쓰레기 나왔다
  • 비닐 받았다

성공을 기록해야 실패에 묻히지 않는다.
글로 쓰거나, 핸드폰 메모장에 적기만 해도
나는 잘하고 있다 감정이 회복된다.

 

실패한 날은실천을 재설계하는 날로

실천이 날은 단지 계획이 현실에 맞았던 날이다.
그럴 자신을 혼내기보다 계획을 조정한다.

:
점심시간마다 텀블러 들고 나가기 실패
텀블러 2 준비 회사에 하나 비치

매주 리필샵 가는 너무 피곤함
달에 1회로 줄이고 가족과 동행

나는 실패했을까 아니라
무엇을 바꾸면 다음엔 성공할까 생각하자.

 

비실천일 허락한다

일주일 하루는 일부러 실천을 쉬는 날로 설정한다.

  • 텀블러 없이 카페 가기
  • 배달 음식 먹기
  • 플라스틱 사용도 허용

날은 스트레스 없이 소비하는 날이자,
실천이 강박이 아닌 루틴으로 유지되도록 숨을 돌리는 시간이다.

지속 가능한 실천은 완벽함보다 유연함에서 나온다.

 

 실패 공유하면 가벼워진다

실천 실패를 SNS 나누거나, 친구에게 말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나도 그래. 어제는 편의점 도시락 먹었어.”
나만 그런 알았는데 위로된다.”
실패해도 다시 하면 되지!”

실패를 숨기지 않고 나누면,
감정이 웃음과 공감으로 바뀐다.

 

스스로에게 다정한 피드백 주기

실천이 ,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 오늘은 조금 힘들었지만 괜찮아.”
  • 내일은 나을 거야.”
  • 이만큼 하고 있는 , 정말 대단해.”

작은 말들이 모이면
실천을견디는 아니라지속할 있는 바꾸어 준다.

 

5. 실패도 실천의 일부다

실패는 실천의흠집 아니라,
실천이 실제 삶에 닿고 있다는 증거다.

  • 하루 일회용 컵을 썼다고,
  • 플라스틱 용기에 장을 봤다고,
  • 쓰레기 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노력이 사라지는 아니다.

제로웨이스트는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이기도 하지만,
실패했을 때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을 기르는 여정이다.

 

 


 

당신은 잘하고 있다. 실패했어도, 계속하고 있으니까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선택한 것,
그 자체로 당신은 이미 변화를 선택한 사람이다.

실패했다고 실천이 끝나는 게 아니다.
실천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실패는 시작점이 되어준다.

환경을 위한 삶이
당신의 마음과 일상을 상처내지 않도록,
오늘도 당신의 실천을 응원한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실패도 실천의 일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