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실천자의 물건 수 줄이기 실험 결과 공개

헤이 봄 2025. 7. 28. 14:00

제로웨이스트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핵심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 있다.
하지만 실천이 지속될수록 단순히 분리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삶이 가벼워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건 자체를 들이는 ,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물건을 줄이는 것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있을까?

글에서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온 필자가
30
일간 물건 수를 줄이는 실험을 통해 얻은
구체적인 변화와 과정을 자세히 공개한다.
단순히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정리법이 아닌,
지속 가능한 소비와 환경 실천을 위한 감축 실험이다.

 


 

1. 실험의 목표와 기준: 물건 수를보이는 수치 정리하기

수치화가 필요했을까?

물건을 정리할 사람들은 흔히 "필요 없는 버리자" 말하지만,
필요 매우 주관적이며 매번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번 실험에서는 모든 물건을 수치화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줄이는 것에 도전했다.

 

실험 조건

  • 실험 기간: 30
  • 기준 공간: 1 가구의 원룸
  • 물건 범위: 생활용품 전체 (의류, 주방, 욕실, 문구류, 가전, 서류 포함)
  • 목표: 보유 물품 400 200개로 절반 감축
  • 조건: 버리는 물건은 폐기 or 기부 / 남은 물건은 반드시 사용 또는 보관 목적 명확화

 

2. 실험 상태: 1 가구, 물건은 이렇게 많았을까?

실험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일은
안의 물건을 모두 분류하고 개수화하는 작업이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카테고리 보유 수량 비고
의류 67 시즌별 포함, 외투 7
주방용품 58 10, 접시 12
욕실용품 34 샴푸 용기 3, 면도기 2
문구류 89 30, 노트 15
전자제품 11 사용 하는 4
/서류 54 대부분 1 이상 미사용
기타 소형 잡화 92 양초, 장식품, 박스

 

수량: 405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절반도 되는 수준이었다.

 

3. 비움의 기준: 줄이기 위해 세운 3가지 원칙

비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어디까지 버릴 것인가였다.
다음의 3가지 기준을 실천하면서 판단을 단순화시켰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사용했는가?

  •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분류
  • 아깝지만 쓰는 물건 무조건 대상에 포함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물건이 있는가?

  • : 텀블러 3 1개만 유지
  • 유사 기능 제품은 기능 중심으로 정리

수명을 다했는가 / 다시 쓰일 있는가?

  • 고장, 노후화된 제품은 정리
  • 기부 가능한 품목은 따로 분류

기준을 통해 감정적 기준보다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결정할 있었다.

 

4. 감축 결과: 30 남은 물건의 변화

30일간의 감축 실험 결과, 다음과 같이 물건 수가 줄어들었다:

카테고리 감축 감축 감소율
의류 67 34 -49%
주방용품 58 31 -47%
욕실용품 34 19 -44%
문구류 89 21 -76%
전자제품 11 7 -36%
/서류 54 18 -66%
기타 소형 잡화 92 23 -75%

 

물건 : 405 153
62%
감축 성공

 

5. 실험 느낀 심리적 변화

비움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변화보다 것은
심리적인 가벼움이었다.

  • 처음 1주는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망설임
  • 2주차부터는 공간이 정돈되면서 체감하는 안정감 증가
  • 3~4주차엔 무언가를 사고 싶은 욕구가 현저히 감소

특히 정리된 공간에서의 하루는
집중력이 높아지고, 청소 시간이 줄어들며
생활 루틴 자체가 미니멀하게 재편되었다.

 

6. 실험이 주는 3가지 통찰

필요한 물건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만 보유한 후에도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사용 빈도 높은 물건에 집중할 있게 되었다.

 

수가 줄면 관리가 쉬워진다

물건의 수가 줄자
정리는 간단해지고
공간 자체가 여유를 갖게 되었다.

미니멀한 소비는 공간뿐 아니라 시간도 아낀다.

 

나에게 맞는소유 기준 생긴다

실험 이후에는
물건 하나를 들이기 전에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기능을
생각하게 되었다.

기준은 이후의 소비와 실천을
자연스럽게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30 물건 감축 실험 결과 요약표>

구분 실험 실험 변화
물건 405 153 -62%
주요 변화 중복 물건 정리, 사용 빈도 기준 선별 실제 사용 제품 중심 정리 완료
감정 변화 버림에 대한 죄책감 가벼움 소비욕구 감소, 정서적 안정감 증가
생활 변화 정리 반복 유지 중심 구조로 전환 청소 시간 단축, 루틴 단순화
실천 효과 공간 정돈 + 소비 구조 개선 향후 제로웨이스트 실천 지속성 강화

 


비움은 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의 시작이다

이번 실험은 단순한 미니멀 라이프 챌린지가 아니다.
물건의 수를 줄인다는 것은
소비 습관을 재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 기준을 내면화하는 과정이다.

제로웨이스트는 단지 포장재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의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환경과 삶을 동시에 지켜나가는 전략이다.

물건이 줄면
버릴 것도 줄고,
것도 줄고,
관리해야 것도 줄어든다.

그렇게 남는 것은
공간, 시간, 에너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