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이제 우리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음료가 되었다.출근 전 한 잔, 점심 후 한 잔, 회의 중에도 한 잔.나 역시 하루에 두세 잔은 기본으로 마신다.그리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전까지는 '커피'가 환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텀블러 하나만 있으면 제로웨이스트 커피 실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그보다 훨씬 깊고 넓었다.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늘어난 드립백 커피의 포장 문제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이 글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자 입장에서 커피 소비를 다시 바라보며, 드립백이라는 편리함 이면의 문제와 대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1. 드립백 커피, 정말 간편하고 좋은 대안일까?드립백 커피는 ‘편리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핸드드립처럼 고급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