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건물은 단지 과거의 흔적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그 건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쓰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다.특히 한국의 근현대 건축물들은 격동의 20세기를 지나오며단순한 구조물을 넘어선 시대의 정체성과 공간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중 상당수는 '낡았다'는 이유로 철거되거나주차장, 창고, 방치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그러나 그 반대의 길을 걷는 건축물들도 있다.책방, 전시장, 공유공간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시민의 삶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건축물들이다.이 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근현대 건축물이어떻게 현대적 기능을 수용하며 활용되고 있는지를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책방, 전시장, 공유공간으로 전환된 건축물들의 변신 과정과 가치를 탐구하며보존과 활용의 균형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