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건축물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한 지역의 역사적 맥락과 주민들의 삶,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적 산물이다. 특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지방의 근현대 건축물은 그 지역만의 독창적 역사와 생활상을 품고 있다. 지방 도시의 작은 골목에 남아 있는 옛 은행 건물, 지금은 카페로 바뀐 옛 여관, 혹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채 세월을 견뎌온 공공청사 건물들은 모두 시대의 흔적을 보여주는 교과서와도 같다.이 글은 지방 곳곳에 숨어 있는 근현대 건축물을 직접 답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가이드이다. 단순히 위치를 나열하는 차원을 넘어, 답사 전에 알아야 할 역사적 배경, 현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디테일, 그리고 답사 후 생각해 볼 의미까지 함께 담았다. 독..